인터브랜드가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와이어)--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글로벌 대표 파트너 문지훈)가 17일 제13회 ‘Best Korea Brands 2025(이하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주제의 브랜드 전략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지난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그들의 성장 요인과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이 234조77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장기적인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고 유연한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 국내 브랜드의 노력이 특히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LG전자,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 수상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122조1870억 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14.6% 상승해 27조9284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16.6%, 8.9%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네이버(4위)가 이름을 올렸다. 16.6%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9조8283억 원이었으며, 네이버는 8.9% 상승한 7조8612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5위에 오른 LG전자는 전년 대비 무려 40.9%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7조8571억 원을 달성했다. 2025년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75조662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4.8%를 차지했다.
◇ 다이소, Top 50 진입 1년 만에 다섯 계단 상승(Top Growing) 기록
- 견조한 매출 성장과 고객 만족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 다이소(44위, 4522억 원)가 전년 대비 브랜드 순위가 다섯 계단 상승하며 브랜드 가치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 처음 진입한 다이소는 올해 4522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9.8%의 성장률과 함께 49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한 44위에 올랐다.
국내 유통업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가게’ 다이소는 고객 만족 극대화와 품질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높은 소비자 충성도와 재구매율을 확보했다. 2023년 연 매출 약 3.4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024년에는 4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오프라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NO.1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최근의 행보는 ‘생활용품 유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으로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뷰티 부문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을 갖춘 자체 브랜드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및 글로벌 브랜드 제품 입점을 확대함에 따라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144%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해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의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 야놀자… 2025년 Top 50 브랜드에 신규 진입(New Entrants)
- 글로벌 시장 확장과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통해 지속 성장 기반 다져
한편, 올해 50대 브랜드에 삼성바이오로직스(43위, 4569억 원)와 삼양식품(47위, 4169억 원), 야놀자(50위, 3595억 원)가 새롭게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Driven. For Life.’라는 미션 아래 생산 인프라 및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지리적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Top 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탁월한 사업 성과를 입증했다. 핵심 가치 기반의 브랜드 전략과 최첨단 기술,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뿐 아니라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 신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라면·스낵·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누적 판매 70억 개를 돌파한 ‘불닭볶음면’은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K-푸드 상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7%에 달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공장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야놀자는 ‘기술 혁신으로 모두의 여행을 열 배 더 쉽게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또한 야놀자, 인터파크 투어·티켓, 트리플 등으로 분산돼 있던 서비스를 ‘NOL’로 통합하고, 여행·여가·문화를 아우르는 일상형 슈퍼 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설정하며 온리원(Only One)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 Top 10 브랜드, 고객 중심 브랜드 철학과 기술의 혁신으로 미래 브랜드 가치 설계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고객 맞춤형 전략과 혁신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견조한 자리를 지켰다.
기아(3위)는 전동화·자율주행·PBV (Platform Beyond Vehicle)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 ‘Movement that Inspires’는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고객의 삶에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반영했다. 최근 전동화 SUV EV9에 이어 콤팩트 전동화 SUV인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나아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공간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첫 PBV 모델 PV5 출시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AI 기반 차량 관제 시스템을 접목해 미래 이동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전자(5위)는 불안정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자동차 부품 등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4년은 ‘Smart Life Solution Company’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자 ‘공간.미래.연결하다’라는 메시지 아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업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가전구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객에게 제시하며 혁신적인 이미지를 확대했고, 브랜드 철학인 ‘Life’s Good’을 중심으로 고객 참여와 유대감을 한층 강화했다.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의 특성에 착안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했다. 2025년 상반기부터는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일반인들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Life’s Good’ 순간을 공유하며, 따뜻한 일상 속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 기반으로 온라인 팬덤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접점에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쿠팡(10위)은 2023년에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2024년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했다. 국내 유통시장 내 확고한 존재감과 프리미엄 카테고리로의 빠른 확장,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략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나아가 ‘지상에서 가장 우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모토 아래 커머스 산업의 미래를 구체화하고 있다. 쿠팡의 모든 서비스는 고객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돼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거듭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쿠팡의 최종 목표인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유대감과 로열티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추천 기술과 대규모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고객 경험의 정교화와 서비스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자동차(2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준 네이버(4위), 금융 산업군 내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으로 주목받은 KB국민은행(6위) 등이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외부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금융 시장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 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단순한 뱅킹 앱을 넘어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오픈해 임직원들이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자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기반의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주목할 만한 브랜드 ‘현대모비스’
- 독보적 모빌리티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글로벌 부품사 6위 달성
현대모비스(19위)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부품사 6위에 올랐다.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라는 신규 비전 아래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 엠빅스(M.VICS) 5.0과 세계 최초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특화된 에어백을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지난 3년간 약 8000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2033년까지 북미·유럽 등 해외 고객사 대상 매출 비중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2B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난 CES 2025에서는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휴먼테크’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으며, 특히 사용자의 감정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실내 조명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기술이 주목받았다.
◇ 영속하는 브랜드의 지향점, ‘브랜드 정반합(正反合)’ 브랜딩 인사이트 발표
인터브랜드는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전략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진화의 방향에 대한 브랜딩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은 시대 변화 속에서 브랜드가 변화와 충돌을 거쳐 새로운 합에 도달하는지를 다루며, 단순한 브랜딩 기법이 아닌 브랜드의 본질적인 지향점과 비즈니스 전략의 통합적인 시각을 중심으로 조명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오랫동안 브랜드는 존재 이유와 타깃 중심의 정교한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소비자 인식 변화로 기존의 정설(正)이 뒤집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위기가 아닌 브랜드가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반(反)’의 흐름이며,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본질을 재정립하고 ‘합(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브랜드와 비즈니스 전략이 단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브랜드의 지향점이 비즈니스 운영에 녹여 들어가야만 소비자와 투자자, 그리고 시장 전반에 지속 가능한 신뢰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영속할 수 있는 브랜드 지향점의 중요성 △고객 니즈에 대한 능동적 실험과 테스트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딩 간 균형 △유연한 브랜드 생태계 형성 방식 △브랜드 지향점에 기반한 어젠다 설정의 필요성 등 다섯 가지 전략적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브랜딩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인터브랜드 문지훈 글로벌 대표 파트너는 “이번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통해 브랜드 전략이 더 이상 고정된 공식을 따르는 것이 아닌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으로 브랜드의 본질과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리더십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실시하고 브랜드 가치 순으로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요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평가 기준과 동일한 방법론을 활용해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est Korea Brands)’를 선정하고, 기업의 브랜딩 및 마케팅 관계자에게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매년 함께 진행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Best Korea Brands conference)’는 국내 굴지의 기업 브랜드 및 마케팅 관계자의 교류의 장이자 브랜딩 인사이트를 얻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랭킹은 인터브랜드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브랜드 소개
세계 최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돼 본사는 미국 뉴욕에, 그리고 전 세계 15개국, 16개 거점의 1200여 명 컨설턴트가 one Interbrand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옴니콤 그룹(Omnicom Group (NYSE: OMC))의 산하에 있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의 일원인 인터브랜드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환경분석, 정교한 브랜드 전략 수립, 세계적 수준의 버벌 브랜딩과 디자인, 그리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구현을 통해 브랜드 가치 창조 및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각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Iconic) 브랜드들을 개발했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이 경쟁력 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툴(tool)들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