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국회 정책 대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문애리, 이하 WISET)은 지난 6월 26일 국회에서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국회 정책 대토론회 - Excellence+: 과학기술분야 기관의 연구문화 혁신 방안’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호라이즌 유럽의 성평등계획(GEP) 등 새롭게 등장한 과학기술계 연구문화 혁신 방안들을 논의하고, 포용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과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ISET,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공동주관했으며, 정부 및 산·학·연 재직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등 많은 귀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정아 의원은 개회사에서 “아직도 많은 여성 연구자들이 경력단절의 벽에 가로막히고, 연구와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며, 과학기술계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산시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연구자들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수진 의원은 “성평등은 국제 과학기술 문화의 기본 조건이자 연구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성평등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정책적 인센티브와 평가를 연계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은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출연(연) 담당관 협의회 회장), 권지혜 WISET 정책연구센터장, 김태수 NST 인재정책부장이 발제를 맡았다.
최은영 출연(연) 담당관 협의회 회장은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제도와 출연연 담당관 협의회의 활동 성과를 공유했으며, 해당 제도가 단순한 실적 보고가 아닌 연구문화 혁신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인증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지혜 센터장은 “유럽연합에선 성평등계획이 연구혁신(R&I) 분야 내 성평등을 촉진시켜 연구 수월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성평등계획을 마련한 기관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정부, 연구관리 전담기관, 연구기관, 대학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김태수 NST 인재정책부장은 “제도적으로는 평등을 지향하나 관행과 인식에는 여전히 편견과 고정관념이 존재한다”면서 조직문화 및 인식 개선, 일-생활 균형 실효성 제고를 통해 포용적 연구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과학기술계의 연구문화 현황을 진단하며, 과학기술계 성평등계획 확산의 필요성과 이를 연구문화 혁신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선결과제들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유진 양성평등정책본부장은 “과학기술계에 연구문화의 성평등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 평가와 인센티브가 연계된 연구 기관 대상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와 과학기술계 유관기관 간 연대 강화 △기관평가와의 연동 △정책의 수용성 고려 △기관 내 전담인력 투입 △연구관리 전담기관의 관련 정보제공 기능 강화 등이 논의됐다.
WISET은 국회 정책 대토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실천 과제를 구체적인 정책 방안으로 발전시켜 국내 과학기술계 연구 문화를 혁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소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여성과기인법’에 근거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공기관으로, 국가 여성과학기술인 정책 및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기관의 주요 목표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역량을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이공계 분야의 여성 일자리 발굴 및 취업 연계 △경력개발 교육과 멘토링 △법/제도 지원 △정책연구 및 통계조사 △과학기술계의 지속성장 생태계 문화 조성 등이 있다. WISET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복권기금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과 활용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