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인문학 세계학술대회’ 건국대서 성황리에 개최

17개국 연구자 참여… 연구원 새 아젠다 ‘인프라 인문학’ 국제 무대 데뷔

2025-12-09 11:42 출처: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세계학술대회’ 건국대서 성황리에 개최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건국대 법학관에서 열린 ‘2025 모빌리티인문학 세계학술대회(Global Mobility Humanities Conference, 이하 GMHC)’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GMHC는 2019년 시작돼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모빌리티 인문학 정례 국제학술대회로, 이동성과 인프라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학제적으로 탐구하는 대표적인 국제 연구 플랫폼이다.

올해 대회는 ‘인간·비인간·인간 너머 존재의 모빌리티 인프라(Mobility Infrastructures of Humans, Non-Humans, and More-than-humans)’를 주제로 열렸으며, 아시아·유럽·북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에서 17개국 5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특히 연구원이 올해 새롭게 시작한 인문한국(HK) 3.0 사업의 핵심 아젠다 ‘인프라 인문학’을 국제 학술 무대에서 처음으로 본격 제시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원은 인프라·이동성·환경·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며 해당 연구 방향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기조 강연에는 덴마크 올보르대학교의 올레 B. 옌센(Ole B. Jensen) 교수가 참여해 ‘인프라, 권력, 그리고 사회변화(Infrastructures, Power, and Social Change)’를 주제로 발표했다. 옌센 교수는 이동 인프라가 정책 결정 및 설계의 단계에서 특정 집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을 분석하며, 이동의 격차가 구조화되는 방식에 주목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호주 모나쉬대 피터 애디(Peter Adey) 교수, 멜버른대 데이비드 비셀(David Bissell) 교수, 영국 애버리스트위스대 피터 메리만(Peter Merriman) 교수, 랭커스터대 린 피어스(Lynne Pearce)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웨이치앙 린(Weiqiang Lin) 교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대 브래들리 링크(Bradley Rink) 교수 등,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Mobility Humanities’의 편집위원들이 대거 참여하며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 강연을 포함해 총 16개 세션이 운영됐으며, 도서 토론 프로그램과 신진·예비학자 세션도 함께 진행돼 연구 세대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됐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신인섭 원장은 “이번 GMHC는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가 인간과 비인간, 환경과 기술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주목하며 그간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쟁점까지도 집중적으로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GMHC를 중심으로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인문학이 제시해야 할 새로운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MHC의 기념 영상은 추후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nkukAMH)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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